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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에 빠진 사람들이 자기궤변에서 못벗어나는 이유!!!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6)

Views : 3,760 2021-09-13 12:27
자유게시판 1275267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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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진 ‘평면지구인’들

넷플릭스에 공개된 다큐 ‘그래도 지구는 평평하다(2018)’는 위와 같은 지구 평면설을 믿는 이들을 다룬다. 스스로를 ‘평면 지구인(Flat Earther)’이라고 부르는 이들은 ‘구체 지구론’이 정설이 된 게 사실은 ‘트루먼 쇼’ 같이 거대한 음모를 위해 사람들을 세뇌시킨 결과라고 주장한다. 나사(NASA)와 정부 기관이 지구가 평평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하늘 밖으로 사람들이 나가는 걸 통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닐 암스트롱 등 우주인들의 역사도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한다.

우리가 배워온 교과서와 정반대 주장을 하는 이들이 그저 헛소리를 하는 괴짜처럼 보이겠지만, 다큐는 놀랍게도 이런 평면지구인이 미국에서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 유명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이 2018년 조사한 결과 미국인의 약 2%(650만 명)가 지구평면설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큐는 이들 평면지구인들이 ‘평평한 지구 학회(Flat Earth Society)’를 결성하고 심지어 201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국제 학회까지 여는 모습을 따라간다. 이 과정에서 평면지구인들의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멀쩡한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듯해 놀라게 될 것이다. 개중에는 미국 경찰국 법의학 컨설턴트 등 과학적 지식이 다분해 보이는 전문직종의 사람들도 속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이 평면지구론을 설명하며 엉터리 근거를 댈 때마다 금세 현실감각이 돌아오게 된다. ‘지평선이 평평한 걸 내 눈으로 봐서 지구가 평평하다는 걸 안다. 신기루 현상도 있다지만 그건 과학자들의 음모론이다’는 식의 주장이 대부분이어서다. 다큐도 이 같은 허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들의 모습을 분석하거나 반박하는 실제 과학 전문가들의 장면을 계속 교차해서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 같은 평면지구인들의 믿음이 ‘확증편향의 오류’로부터 온 것이라고 지적한다. 과학적 사고는 A라는 가설이 B라는 결론으로 도출되기까지 무수히 많은 검증을 거치는 방식을 택하지만, 평면지구인들은 B라는 결론을 미리 정해 놓고 이에 맞는 근거들을 끼워맞춘다는 것이다. 실제 다큐에선 평면지구인들이 ‘지구가 평평하다’는 주장에 끼워 맞출 근거를 찾기 위해 각종 엉터리 과학 실험을 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등장한다.

◇틀려도 틀렸다고 말하지 못 하는 진짜 이유

평면지구인들은 수차례 자신들의 주장이 자기 모순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코 자신들이 틀렸다고 말하지 못 한다. 전문가들은 이들이 스스로를 구체 지구론을 믿는 이들을 음모론에서 구해낼 영웅처럼 여기고, 이를 통해 구축한 영향력과 공동체를 잃을까 봐 두려워한다고 지적한다.

실제 ‘평면지구인들의 왕’으로 불리는 ‘마크 서전트’는 다큐에서 내내 유튜브와 팟캐스트를 통해 평면지구인들 사이 인기를 끌며 각종 강연을 하고, 심지어 그를 알아보고 사인을 요청하는 이들이 많다고 자랑한다. 특히 2015년 유튜브 전체 검색 건수가 5만 건에 불과했던 지구 평면설 영상이 2018년 1940만 건에 달했다며, 지금이야말로 평면지구인들이 뭉쳐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마크의 말처럼 평면 지구인들은 자신들의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상당히 끈끈한 모습을 보인다. 서로 만날 때마다 ‘평평히 살자’는 사인을 주고 받고, 삶의 곳곳을 지구 평면설과 관련된 티셔츠, 책, 평평한 지구모형 탁자 등 각종 굿즈로 채우기 시작한다. 덕분에 본래 목수가 직업이었던 한 평면지구인은 아예 평평한 지구 모형만 만들며 수익을 창출하기까지 한다.

급기야 평평한 지구인 모임 내 각자의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한 파벌까지 생긴다. 마크는 자신들의 모임 내 70%가 평평한 지구 위에 반구형 물체가 덮고 있다고 믿고, 나머지 30%는 위가 뻥 뚫린 평평한 지구 모형이 여러 개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다. 이들은 서로 다른 파벌의 사람들을 찍어내기 위해 각 파벌의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정부 기관의 스파이’란 가짜뉴스를 퍼뜨린다. 다큐는 그만큼 평면지구인들이 실제 지구평면설이 거짓이든 아니든 상관없이 자신들의 소속감을 강화하기 위해 몰두한다는 사실을 계속 짚어낸다.

◇음모론은 또 다른 음모론을 낳는다

다큐 속 과학자들은 그럼에도 이들 평면지구인들을 결코 “경멸하거나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지구평면설 같은 음모론이 또 다른 음모론을 계속 낳을 수 있는 만큼 그저 웃긴 이야기로만 치부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실제 다큐 속 평면지구인들은 지구 평면설 이외에도 ‘백신은 위험하다’, ‘나사는 히브리어로 ‘속이다’란 뜻으로 사기 집단이다’ ‘언론이 모든 남성들을 여성으로 만들려고 트랜스젠더 옹호론을 조장한다’ 등 각종 음모론도 함께 퍼뜨린다. 심지어는 유명한 평면지구인들 스스로도 ‘사실은 우리를 감시하는 정부기관 사람들이다’ 등의 음모론에 시달린다.

전문가들은 이들 음모론 논쟁이 과학자들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양상으로 흐르는 게 특히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각종 합리적인 근거를 대도 음모론자들은 “믿을 수 없다”며 끊임없이 말도 안 되는 반박 증거를 갖다가 끼워 넣는다는 것이다. 실제 다큐 속 한 평면지구인은 “왜 과학자들은 구체지구론이 틀렸다는 고백과 함께 내부고발을 안 하냐”는 물음에 “생계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란 주장을 펴고, 주변 수많은 평면지구인들 또한 이 대답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다큐는 이런 행동이 결국은 음모론을 주장하는 자신들 스스로를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한다. 평면지구인들은 다큐에서 자신들이 주장한 음모론 때문에 소셜미디어 그룹에서 강퇴 당하거나, 심지어 이혼까지 당했다고 고백한다. 다큐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 마이크 휴즈란 미국 남성이 평면지구설을 직접 증명하겠다며 사제 로켓에 몸을 실었다가 추락사하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결국 다큐 속 과학자들의 다음과 같은 일침은 유튜브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가 진실처럼 떠도는 요즘을 저격하며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게 만든다.

좀 길긴하지만 읽고나니 이해가 되내요. 왜 음모론자들이 한번 빠지면 사이비종교에서 못벗어나듯이 헤어나오질 못하는지를~~~


출처: www.chosun.com/culture-life/watching/2021/09/13/RVS32WBM3JCXLBFBDGDOLIXVY4/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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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나치 [쪽지 보내기] 2021-09-13 12:31 No. 1275268001
아래글중에 유진송님이 노벨의학상받은 의학자가 백신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고 언급했는데 그분이 그것만 주장한게 아니라 백신맞은 사람들 2년안에 다 죽을거라고 확언도 했는데 뒷부분은 무시하고 보고픈것만 보이겠죠.
인트라 [쪽지 보내기] 2021-09-13 14:32 No. 1275268070
@ 피보나치 님에게...

사실 여부를 떠나서 자신의 생각,자신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정보만 선택적으로 취하고,
자신이 싫어하는 ,믿고 싶지 않은 정보는 외면하는 성향이 사람에게 있다고하네요.

즉, 자기이익/ 자기감정을 중시하는 이기적 성격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객관적 사실을 부정하고 진실을 그릇되게 왜곡하는 스타일을 확증편향이라고 한다네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수많은 정부 내각들, 기업들, 군 지휘관들, 단체장들, 개인들이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져서 실수들을 저질러 왔다고 하는데요. 그 예로 . .

태평양전쟁의 일본의 실패에 대해 일본군 실패 당사자들의 전쟁기록을 보면

그 당시 일본군 정보로는 일본이 도저히 질 수 없는 수준이라는 내용이 상당수 등장했다고해요.

그러나, 한편 같은 시간 전쟁당시의 다른기록을 보면 . . 일본이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명확한 정보가 수두룩한 상태였다고 해요.

미국뿐 아니라 중국,소련, 한국 독립군의 끈질긴 저항 등등 . . 말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예로는 . .
대통령 탄핵정국 2016년 2017년 촛불집회 당시, 박근혜 정부도

헌법재판소 판결이 100% 승리한다, 박근혜대통령에게 유리하게 헌재 판결 날 거라 확실히 믿었다고합니다.

이는 일본군이나 박근혜정부가 모두 확증편향에 빠져있었다는 증거를 예시하는 거죠.

이는 뭘 설명하나요? 바로 . . .

사람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의 믿음에 맞는 결과를 얻기를 열망하고 이끌어내려 한다는 것이아니겠어요? 욕심이죠 . .

자신의 믿음은 자신에게 매우 중요해요.

사이비종교에 빠진 사람도 자신의 믿음에 부합하는 피드백을 얻기를 열망하고 믿는 결과를 이끌어내려 한다고 합니다.

아무도 못말려요. 안타까울 뿐이죠.


보통 일부 사람들은 이들을 단지 안타까와 할 뿐만 아니라 욕을합니다.

왜냐면 확증편향에 빠져있는이들이 스스로 불행한 것을 넘어서 이웃,사회 ,국가, 다른 나라에 심각한 나쁜 영향을 끼치고 . .

남에게 큰 피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hannahayul [쪽지 보내기] 2021-09-13 12:38 No. 1275268003
우리나라에는 허경영 아저씨가 있지요~ ㅋ
Bank88 [쪽지 보내기] 2021-09-13 12:39 No. 1275268005
gaia3 [쪽지 보내기] 2021-09-13 15:37 No. 1275268124
예전에 지구종말(휴거?)를 주장하며 집단종교생활을 하다가 그날 아무일이 없자 대부분 사람들은 그들이 당황해 할꺼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신도들은 교주의 힘으로 연장되었다고 더욱 그 교주를 친양하는 현상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 듯합니다.이걸 무슨 현상이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나네요.
20zoo [쪽지 보내기] 2021-09-13 18:12 No. 1275268238
나 오늘 장사 안해 김부선 할매가 생각 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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