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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필.저널&컬럼/연재#19 필리피노, 나의 친구 중에 그는...(9)

Views : 9,419 2020-04-03 23:09
등필 저널 1274658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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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피노,나의친구 중에는

세상 살아가면서 누구든지 주위에 친구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해외에서 진정 친구다운 친구와 교제하고 지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일이 아닌것 같다
나는 필리핀에서 오래 지내다보니
그리고 현지인들이 주축이 된 테니스 클럽에 회원이다보니
여러 필리피노 좋은 친구들을 알게 되고
가까이 지내다보니 친구다운 친구가 몇몇 있다
나의 나이 또래 되다보니 거의 현직에서 은퇴한 올드보이가 주로 많다
그들은 나름대로 한 직장에서 혹은 전문직에서 오래동안
열심히 살아온 훌륭한 친구들이다
게다가 한국사람들이 거의 없는 지역에 살다보니
이젠 한국 친구만큼 친하게 잘 지내고 있는
지금의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늘 적지않다


이 친구는 얼마 전, 지난 2월15일 70세 생일로 칠순잔치를 리조트에서 열었다
초청객들이 약 1000여명이 모여 하루 종일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잔치를 즐겼다
그는 단상에서 그들의 직계 존속 가족들을 일일히 하객들에게 소개하고 난 뒤,
나를 마지막으로 '코리안 베스트 프랜드'라고 소개하면서 단상에 나를 불렀다
나는 잠시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가족 소개시간에 나를 부르다니?...'
아무튼 그는 그동안 나를 진정 친구로서 이런 자리가 아니었더라도
늘 나를 먼저 배려하고 챙기는 그 였기에
그 날도 그렇게 엉겹결에 많은 사람 앞에 인사를 하게되었다

그의 이야기거리 두번째는 그의 겸손한 인간성이다
필리피노들 중 대부분이 상류층인 사람들이 그렇게 겸손한 사람들보다
권위적이고 아래 계층 사람들과 어울릴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뭔가 다가가기가 그리 쉽지 않는 태도를 볼때가 많았다
그런데 나의 이 친구는 소탈하며 그리고 솔직하고 권위의식이란 찾아볼 수 없고
동네 편안한 할아버지 수준으로 가까이하기에 아주 편한 스타일이다
그는 가끔 그가 초등학생때 동창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리조트로 불러
옛날 이야기로 '야우야우'를 즐기다가 돌아갈 때 쯤이면
동창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200-300페소 씩 나눠주며
트라이 사이클 차비하라고 나누어주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또 하나, 리조트 앞 가까이 동네에 초등학교를 마친 학생들이
하이스쿨이 너무 멀어 진학을 포기하자 가까운 거리에
자기 소유 땅 10,000sqm를 도네이션하여 고등학교을 세우고
이를 사립이 아닌 공립학교로 기증을 한 바 있다
이 학교는 공립학교인데 학교 이름은 이 친구 이름을 명명한 하이스클이다
그래서 나는 이 이야기에 나의 친구를 다시보게 되었다
그가 뭔가 나눌 줄 아는 친구이고 어렵고 낮은곳을 볼 줄 아는
친구의 모습에 더욱 나는 이 친구가 좋아졌고 자랑스러웠다

그런데 마지막 그의 이야기거리가 있다
이런 이야기는 필리핀에서만 통하는 이야기이고
어쩌면 그도 인간이라 연약함을 가지고 있어 나아가 우리의 시각으로는
도저히 용납이 안가는 처신에 속하는 이야기인데 사실인 즉,
그는 아내가 둘이 있는 것이다
둘째 아내 사이 9살 난 아이도 있는데 더욱 신기한 것은
첫째 아내와 둘째 아내 사이 서로가 알고(소통) 지내고 있고 서로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낸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관계를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다 드러내면서
자기 사생활에 대해 꺼리낌없이 이야기 보따리를 푸는 모습을 가끔 볼 때도 있다

그의 좋은 점도 많고 훌륭한 점도 많다
하지만 한국인 나는 아직도 그의 둘째 부인과 가정에 대해
이해하려고 애를 써도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친구로서 하나로만 볼때 나무랄데 없는 훌륭한 친구이기도하고
그래도 지역에서 존경받는 삶을 살아가는 친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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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브라더 [쪽지 보내기] 2020-04-03 23:21 No. 1274658451
필리핀 전체 국토 면적이 약3천만헥타입니다.

참고로 뉴클락시티 전체 예정면적이 9500헥타입니다
여의도가 840헥타입니다
조지네 [쪽지 보내기] 2020-04-03 23:24 No. 1274658453
6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빅브라더 님에게...
앗 실수로 '만'자가 들어가 '만'자 삭제했습니다
빅브라더 [쪽지 보내기] 2020-04-03 23:26 No. 1274658454
117 포인트 획득. 축하!
@ 조지네 님에게...
네.. 가끔은..
땅에 관심이 많아서
삭제하겠습니다
닥터이양래 [쪽지 보내기] 2020-04-04 00:30 No. 1274658484
59 포인트 획득. 축하!
한국도 재벌 1세대에선 처첩이 이상하지도 않았었지요? 필리핀이라고 다를 수가 있겠습니까!
능력이 있어서 본처를 버리지 않고 첩을 본다면 본처입장에서는 감내하는 이가 있어서 그럴 겁니다.
Once Marine,Forever
Marine.The best is not
yet to come in my life”
항상짤려 [쪽지 보내기] 2020-04-04 00:43 No. 1274658496
4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
clark4 [쪽지 보내기] 2020-04-04 02:21 No. 1274658592
101 포인트 획득. 축하!
몰래 뒤에서 바람피는 한국사람들도 많은데 저정도면 양호 한거 아닌가요 ~!!
사경 [쪽지 보내기] 2020-04-04 08:36 No. 1274658686
42 포인트 획득. 축하!
가끔 생각나는 저의 10년지기 친구들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한동네 살면서 거의 매일 보는 친구들. 부부친구가 중국인인인데 왜 필리피노냐고 물으면, 자기 엄마가 필리피나였다고, 아버지는 중국인. 그 친구가 57세 나이로 임파선암인가 뭔가로 요절하는것을 곁에서 봐야 했던... 76세나이로 늙어죽은 정말 친했던 친구, 10년을 거의 매일 보고, 필리핀세상을 눈뜨게 해준 한량같은 친구, 죽기 2개월전에 샅바찬것을 보고 즉시 약국에 가서 소변줄달린 비닐용기를 사주어 사타구니 헐지않게 도와주었었는데.. 오늘 또 10년지기 친구들이 그립습니다. 두 친구 모두
이방인의꿈 [쪽지 보내기] 2020-04-04 13:31 No. 1274658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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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런.. 아내가 둘이라고~! 이런 천하에 둘도 없는~~~~ 부러운 사람 같으니라고.
OTAS [쪽지 보내기] 2020-04-10 07:27 No. 1274666183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너무 뜬금없는 이야기 인거 같은데 아는 지인은 결혼 전 4명의 여자 찬구가 있었어요.

어느날 한 여자친구가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문제가 생기자,물론 잘 못 한 일이지먼 무슨 깡인지 그 지인은 모든 여자 친구를 한 자리에 불렀죠.

그리고 나는 너희가 다 좋은데 어떻해야 하겠냐고 말해 버린 겁니다. 전 당연히 개판이 될것이라 생각했는데, 처음 몇일은 난리가 나긴 났었는데 결국 4명의 여자친구는 각각 그 지인의 아이를 낳아서 잘 살고 있답니다.

한 빌리지에 옆집, 앞집, 처럼 한곳에 4개의 집을 얻었고 식사를 하면 대가족이 되어 버리고 가끔 자리에 참석하면,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요.

돈의 힘인건지, 아님 사랑의 힘인건지...

하하.....
TEAM O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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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필 저널
No.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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