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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필,여행기(필리핀)#20 "40년 동토, 분쟁의 땅" 민다나오(Mindanao)를 가다-전편

Views : 7,975 2020-06-18 23:24
등필 저널 127485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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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 편/        “40년 동토 분쟁의 땅 민다나오(Mindanao)를 가다-전편

흔히들 한국 사람들은 민다나오 여행을 간다고 하면 대뜸 위험스럽지 않냐

반문한다. 하지만 제한적으로 잠보앙가,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 지역은 필자도

여행자제지역으로 권하고 싶다. 필리핀 정부의 반군들이 활동하고 있고 근간에는 IS

추종세력들이 군웅할거하고 있는 지역으로 위험한 지역 임에는 틀림이 없다.

                             

민다나오 섬은 필리핀에서 두 번째 큰 섬으로 우리나라 남한 정도 크기의 섬으로

인구가 약 2,300만명, 종교적 특색으로 이슬람(무슬림) 교도들이 약 32%로 유일한

이슬람교의 전초지로 꼽힌다.

 필자는 수년 전, 이곳 민다나오 섬 중에서 가장 중심도시인 다바오(Davao)와

 수리가오(Surigao)지역을 여행 한 적이 있다. 특히 다바오 시는 한국 사람들에게

 알려진 바로 여러 도시 중, 가장 치안이 안전하고 도심이 깨끗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그리고 현 대통령인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의 정치적 고향으로 그가

  대통령으로 당선되기 직전까지 다바오 시장으로서 상당한 영향력이 남아 있는

 도시이기도하다.

 다바오 시는 인구 약 140만 명으로 주로 농업과 수산물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민다나오

 중심 도시로서 건재하고 있고 한국 교민들이 유학과 비즈니스로서 작은 교민사회를

 이루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이 다바오 시에서 그래도 가장 명소로 손꼽히는 곳은 세부의 탑스 힐과 비교되는

 잭스  리즈(Jacks Ridge)가 있다.


이곳도 탑스 힐 가는 길처럼 한참은 택시를 타고

 깎아지른 산을 돌고 돌아서야 도착 할 수 있었다. 이곳은 다바오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곳이다.

 세부의 탑스 힐보다 훨씬 조성된 공간이 넓고 조형적인 디자인이 살아 있는 곳이다.

 원형의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서 셀 수 없는 계단을 올라가면 꼭대기에 원형의 공간이

 나온다.


거기선 다바오 시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첫 인상이 잘 정돈 된 도시로서

 깨끗한 중형 도시 이미지로 다가온다. 필자가 도착 한 그 시간대는 노을이 지는 5시 반

 정도였는데 도시 전체가 큰 붉은 노을로 감싸여 타오르는 용광로 같은 모습을 보았다.

 언제나 그랬듯이 자연은 인간과 함께 그들의 자태를 뽐내면 인간들은 그 반응의

 감탄으로 주고받는 내밀한 언어들이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곤 했다. 필자는 이곳을

 내려와 다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피플스 파크(Peoples Park)를 찾았다.


이곳을 찾을 때 필자는 지난 옛 여행지였던 따가이따이 시티의 피플스 파크를 연상했는데

이곳은 그야말로 보통의 민중들의 삶을 가족중심으로 그려낸 작은 조형 공원 이랄까  각종의

 조형물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곳 필리핀은 모계 중심 사회라 어디든지 가도 어머니들의 역할이 크고 대단하다.

 여성 대통령 시대도 필리핀이 우리나라보다 먼저 열었고 어느 관공서를 가도 여성들의

  우먼파워를 실감할 수 있는 나라이다. 여러 군데 조형물들을 보노라면 역시 고단하게

 일하는 필리핀 어머니들의 활동을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이 공원은 낮보다 밤이 더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필리핀 밤하늘의 은하수와 인공적인 일부 조명 탓이라고 할 수 있지만, 피플스 파크의

 밤은 자연의 그대로의 밤으로 더욱 진지하고 숙연한 아름다움을 동반하는 평온한 저녁

  무대가 된다. 여기 사람들도 역시 자기표현 수단을 통해 그들 특유의 나름의 문화를

 표현하는데 인색하지 않았고 나아가 그들의 여과 없는 삶의 표지판으로서의 단면을

 드러낸 그들의 문화 공간으로서 재미를 한층 해학적 분위기로 연출하는 테마가 돋보인

 피플스 파크였다.


 여기를 내려오면서 이 민다나오는 한편 한국의 휴전선과 같은 지역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휴전선 같은 경계선은 없지만 한 나라 안에서 반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토의 지역 민다나오가 40년을 계속 되어온 분쟁이 언제나 평화로운 푸른 십자가가

 펄럭이는 지역으로 남을까 하는 기대감 반, 의혹 반으로 걸어 내려왔다.

 인류 역사는 늘 전쟁을 통해 평화를 갈망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이념으로 총성과

  피흘림이 멈춰지지 않는 세계 도처 국가와 그리고, 요즈음 다시 계속되는 북한의 대남

 적대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즈음,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한 평화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를 곰곰 생각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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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필 저널
No.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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